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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미디어

의정부 판 두사부일체?

비리의혹과 자격 논란 속에 퇴임했던 전 교장 재임명 추진하는 이사장

2003년 개교한 의정부 S고등학교가 신학기를 시작한지 한달여 만에 이사장이 이해하기 어려운 학사 운영을 시도해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교비 유용 등의 비리가 적발돼 5년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1997년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한 청구상업학교를 소유했던 모 학교법인이 운영하는 S 고등학교는, 설립자이자 재단 이사장의 아들 신 모 씨가 2006년 교장직에 오르면서 각종 잡음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S고는 전임 교장 신모씨가 재직중이던 2009년엔 절반 가까운 교사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해, 기간제 교사 과다 채용을 시정하라는 교육당국의 경고를 받은 바 있으며, 신씨 자신의 부인을 교사로 채용해 교육청 감사까지 받은 바 있다.

 

결국 교비 무단 인출 등 갖가지 파행으로 물의를 일으키다 2011년 교비 유용으로 이사장은 해임됐고, 교장 신씨는 퇴임했다.

 

또한 전 교장의 자격 미달도 논란이 되고 있다.

S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 운영하던  청구상고는 1997년까지만 졸업생을 배출하고 문을 닫았는데도, 6년이 지난 2003년까지 신씨가 이 학교 교사로 재직했다고 되어있다.

S고 관계자는 "전임 교장이 교육경력은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있으며 학생이 없는 기간동안에도 교직경력을 허위로 작성해서 교감연수를 신청하게 되었고, 그에 이어서 교장까지 2006년부터 수행하게 되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해임된 신 이사장의 부인 유 모 씨가 이사장이 된뒤 아들 신씨를 다시 교장으로 앉히려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S고 학교법인 이사장인 유모씨는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토의를 하지 말고 지금 교장 직무대행하는 것을 전 교장을 교장 시키는 걸로 해주세요. 그게 제일 설립자 양반의 간절한 소망이야."이란 발언 등을 하며 아들인 전임 교장을 무리하게 재영입 하려 한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S고 이사장은 학부모 총회가 열린 지난 20일  취재를 요청했으나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