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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취업청탁’ 의혹 제기된 문희상 의원 ‘컷오프’

더민주 의정부갑 당원 ‘전원 탈당’ 경고...총선 앞두고 지역정가 술렁

‘처남 취업청탁’ 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되어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5선의 문희상 의원 등 하위 20%에 포함된 10명의 공천 배제 대상을 발표했다.

이날 컷오프에 포함된 의원은 5선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을), 3선의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유인태(서울 도봉을), 초선의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 등 지역구 의원 6명과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이다.

이번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들의 공천배제 이유가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개별 의원에 대해 평가 결과를 통보 후 이의신청을 받아 26일 전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문희상 의원의 공천배제 결정 소식을 접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와 소속 시의원들은 문 의원의 공천배제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25일 오전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이 문희상 의원의 공천 배제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당원 전원이 탈당할 수도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들은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도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경기북부지역의 정치적 뿌리이자 구심점인 문희상 의원의 출마를 막는다면 경기북부지역은 다음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에서 전멸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며, “문희상 의원의 공천 배제는 경기북부지역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희상 의원이야말로 다가오는 총선에서 의정부갑지역을 사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우리 모두는 오직 문희상 의원과 끝까지 생사를 같이 해 나갈 것을 굳게 결의한다”며 공관위의 결정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어 향후 문희상 의원의 거취에 의정부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