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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인근 주민들 의정부시청 앞 강력 항의집회 예고

의정부시의 불통행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의정부역사 주변 의정부2동 421~425번지, 240~260번지 일원에 캠프 라과디아 주변에 거주하는 약 160여 세대 주민들은 가칭 의정부2동 중앙생활8구역주민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건중)를 구성하고 의정부시장과 시청 관계 공무원에 대한 강력 항의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60년간 라과디아 헬기장의 굉음과 먼지 등으로 갖은 피해를 입고 살아온 주민들의 개발계획에 대한 청원을 무시한 채 ‘캠프 라과디아 발전종합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으로 국방부가 소유한 땅까지만을 개발계획에 편입시키고 인근 주민들 거주지는 계획상 제외시키는 이해할 수 없는 개발계획을 확정시켜 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이건중 위원장은 “미군 부대에 접해 온갖 피해를 입고 살아온 터전이 또다시 개발조차 할 수 없도록 슬럼화시키는 의정부시 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원칙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배제한 본 개발계획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본 계획대로 국방부 부지까지만 개발하게 될 경우 인근 주민들의 거주지는 도로 통행상의 불편함과 각종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도시 슬럼화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미군 부대에 공여되거나 공여된 구역으로 인해 낙후된 주변 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간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고산동 캠프 스탠리 주변 뻣벌주민대책위에서도 시의 책임있는 행정을 거칠게 항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캠프 라과디아 주변 주민들의 실현 가능한 청원조차 무시하며 이해할 수 없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뺏뻘주민들의 경우에는 특정 종중소유 부지에 대한 항의라서 딱히 이렇다 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라과디아 캠프 주변 시민들의 항의는 전혀 괘를 달리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은커녕 청원조차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안병용 시장의 시정방향이 과연 시민을 위한 가치를 높이는 것인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