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설 연휴 종합대책'에 관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원찬 총무과장은 종합 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 기간 각 부서별 대책에 관해 설명하고 "연휴 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민원서비스 및 교통, 안전, 보건 등 모든 분야의 행정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306 보충대 폐쇄'와 관련해 "306 보충대 폐쇄 이후 예비군 훈련장 이전이나 민간 시설 유치 등 기존 시설 부지 이용에 관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도 세워진 게 없으며, 항간에 떠도는 예비군 훈련장 이전 계획은 검토는 했으나 국방부에서 진행하려는 예비군 훈련시설 대통합과도 맞지 않아 사실상 이전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안 시장은 "국방부에 306 보충대 폐쇄 이후 민간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 3개 시의 통합과 관련해 "얼마 전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의.양.동 통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하며, 유 장관은 "의.양.동 통합은 2월 중 국회에서 통합에 관한 특별법만 제정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했다"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유 장관에게 "오는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데 행정사무 절차상 시간이 촉박한거 아니냐? 고 물었지만 유 장관은 2월 중에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의.양.동 통합선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안행부의 의.양.동 통합에 대한 가능성이나 통합의지가 컸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국회에서 '의.양.동 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의정부시는 어떤 일을 할 것이냐? 는 질문에 "이미 의정부시장과 시의회 이름으로 통합촉구안을 보냈다"고 말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는 행안부의 통합권고를 통해 주민투표나 의회 의결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안 시장은 "안행부의 통합권고나 국회 특별법 제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할뿐 다른 대안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내비췄다.
이는 의.양.동 통합무산에 실망한 시민들의 마음을 일시적으로 잠재우며, 그 기대감을 이용해 민심을 흔들겠다는 인기영합주의로 보여질 수 있다.
의정부시와 시의회는 '통합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는게 지역의 지배적인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