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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성 '당명 혼동' 경력기재 유권자 혼란야기

‘한나라당’ 경력 ‘새누리당’ 표기 선거법 위반… " 중앙당 홈피도 오류게재 수정 조치"

오는 4월 13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자 중 일부가 ‘한나라당’ 시절의 경력을 당명이 바뀐 ‘새누리당’의 경력으로 표기해 유권자들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그중 의정부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남성(51) 전 경기도의원은 명함 뒷면 경력사항에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라고 표기된 명함을 제작, 배포해 선거법 위반으로 ‘서면경고’ 처분을 받았다.

김 예비후보는 “당명을 혼동했다”고 해명했으나, 의정부선관위는 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제1항을 적용했다.

김남성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시절인 2007년 11월 15일 의정부갑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뒤 같은달 24일자로 당협위원장에 선출되었으나, 2008년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때 김상도 변호사에게 공천에서 밀려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은 바 있다.

공천신청 서류 접수시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을 감안해 볼 때 김 예비후보가 당협위원장으로 재임한 것은 3~4개월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예비후보가 앞면이 똑같이 제작된 두 종류의 명함 중 하나는 ‘전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로, 또 다른 하나는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로 새겨 혼용해 배포함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새누리당 중앙당 홈페이지 게재된 지역구 공천신청자 주요 경력란에 또 다시 김남성 예비후보의 경력사항이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게재되어 또다른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일 새누리당 의정부갑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여론조사 당시 여론조사기관은 중앙당 홈페이지 공천신청자 명단에 게재된 후보자들의 경력사항을 한자도 틀리지 않고 똑같이 소개했다. 김남성 예비후보는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소개됐다.

의정부선관위는 즉시 진위파악에 나서 중앙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김남성 예비후보의 경력사항을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에서 ‘전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수정토록 조치했다.

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남성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중앙당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력사항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표기해, 컴퓨터 등록원이 착각해 잘못 표기된 사항이었다며 즉시 수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새누리당 중앙당 홈페이지 ‘지역구 공천신청자 현황표’에는 김남성 예비후보의 경력사항이 ‘전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으로 수정돼 게재되어 있다.

한편,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했던 박인균 전 당협위원장은 4년동안 당협위원장으로 재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 예비후보 등록시 경력란에 ‘전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이라고 정확히 게재해 김남성 예비후보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