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이 다시 무산됐다.
지난 2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안행부는 지난달 30일 2014년 7월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했던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에 대해 통합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안행부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통합을 위해선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을 해야 하지만, 양주와 동두천시의 반대가 커 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동안 3개 시의 찬반 양측은 극심한 갈등을 보여왔다
통합에 적극적인 의정부시는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세 지역의 시민 각 500명에게 행정체계개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이중호 양주시의원은 “왜 의정부시가 다른지역 시만을 대상으로 통합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느냐”며 비판했다.
의정부시는 “통합에 대해 완전히 결정난 것은 아니며 찬.반 의견이 엇갈린 것뿐이며 서두르지 않고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자율 통합을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행부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통합대상으로 전주시와 완주군 1개 지역에 대해서만 통합을 최종 권고했다. 또 위원회는 전국 16개 지역 3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통합을 논의할지, 처음부터 다시 논의할지를 7~8월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준 기자 usosi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