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4일 오후 5시경 무기한 정회를 선포했던 2013년 제 2회 추경예산안 심의를 정회 선포 7시간만에 속개했다.
속개한 이유에 대해 강세창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제가 요구한 자료는 집행부에서 월요일까지 모두 제출한다고 하였고, 자치행정국장의 사과와 한배수 부시장이 시장을 대신해 이 곳에 와서 공식으로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속개후 한배수 부시장은 "의정활동에 노고가 많으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세창 위원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의원님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집행부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자료제출을 지연하고 있었던 점, 또 부서간에 자료제출에 있어서 형평성이 유지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시장을 대신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의정활동에 관계된 자료요구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충실하게 제출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세창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고생이 많으셨으며, 차후 집행부에서는 의회의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자료제출 요구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을 대신해 시의회가 시정을 감사하는 고유의 권한에 대한 집행부의 안일한 경시풍토가 의회의 무기한 정회라는 총탄에 7시간만에 쓰러졌다.
의정부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제228회 의정부시의회 임시회에 5천835억원의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