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월 중순부터 중랑천에 물고기가 죽어 있다는 민원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의정부시가 조사에 나섰다.
의정부 중랑천 전구간을 조사한 결과 신곡교 아래부터 호원동 아이파크 아파트 앞 구간에서 주로 수심이 얕은 부분에 죽은지 수일이 지난 수십 마리의 붕어들이 여울 등에 걸려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시는 물고기 폐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하여 폐사지점에 대하여 현장측정 항목으로 DO와 pH를 측정하였고 유류와 여러 독성물질에 대한 오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노르말헥산과 카드뮴 등 4가지 중금속에 대한 분석의뢰 하였다.
또한 폐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병 등 감염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물고기 병성감정을 의뢰하여 원인조사를 실시하였으나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녹색환경과 관계자는 “하천 유지용수량이 현저히 부족한 갈수기간에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보 등의 영향을 받아 하천흐름이 정체되는 구간의 부유물질과 하상에 퇴적된 유기물의 분해로 인한 용존산소의 부족으로 판단되며 유류나 중금속등에 의한 오염물질은 불검출 되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에서는 “앞으로도 물고기 다량 폐사 건에 대해서는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밝힐 것이며, 하천관리부서와 협조해 폐사된 물고기는 즉시 수거할 것”이라 밝혔으며 하천이 오염되지 않도록 각종 음식물 등 무단쓰레기 투기를 하지말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