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졸업식 등 기념일이 많은 즐거운 시기지만 건강에 한정해서는 모든 세대에게 가혹한 계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절질환,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감염성질환 등 열거해도 끝이 없지만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꼭 강조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넘어지지 않는 것’, 즉 ‘낙상의 예방과 관리’입니다. 돌 근처의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크게 넘어지거나 다치는 경우는 의외로 적습니다. 어르신들은 이를 ‘삼신할머니가 보살펴준다.’라고 말하는데, 아기들은 대부분 보호자의 반경 내에 있기 때문에 실상 안전한 환경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넘어질 때 보살펴줄 누군가가 없다는 게 큰 문제이며, 오로지 본인 스스로의 예방과 관리가 우선되어야 낙상에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노년층일수록 관절염증과 근육위축으로 인해 보행 시 균형과 안정감이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력 강화와 신체평형감각 유지를 위해 운동이 필요하고, 주 3회 이상 간격으로 1회에 30여분 정도를 추천합니다. 운동의 강도는 단계적으로 늘려가야 하며, 운동 전 스트레칭과 마무리 운동, 온찜질 등으로 근육 피로와 통증을 관리해야 합니다.
출근길의 풍경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주변 공기는 차가워지고, 사람들의 옷은 두꺼워지는 가을이 되었고 살금살금 겨울로 다가가는 중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한의원의 출입문은 더욱더 바빠집니다.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이 약해지고, 자주 아픈건 지극히 당연한 자연의 섭리일지 모르나 날씨도 추워지고 몸까지 불편하다는 건 여러모로 억울한 시절이라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 사는 국민의 숙명으로서 지금 이 시기를 잘 버텨가야 건강을 잃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 때 유의해야하는 질환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첫번째 키워드는 호흡기 건강입니다.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를 좋아하는 폐에게 춥고, 건조한 겨울은 최악의 계절입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이나, 천식이나 기관지염,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자는 일년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버텨나가고 있는 중입니다.일년내내 고생하는 폐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위로는 생활공간에서의 적정한 온도, 습도 조절과 따듯한 물 자주 마시기, 손 자주 씻기 등이 있습니다. 폐가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고통받지 않도록 잘 보살펴줘야 합니다.두번째 키워드는 순환기 건강입니다. 예전에는 어르
여름철만 되면 한의원 방문이 잦아지는 분들이 있다. 바로 과도한 땀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다한증 환자분들이다. 야외에서 걷고, 운동할 때만이 아닌, 집에서 휴식하거나 잠을 잘 때도 땀이 강물처럼 흘러내리고, 햇빛에 노출된 아이스크림처럼 몸도 녹아내리는 것 같다는 분,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몸에서 육수뿐만 아니라 골수까지 빠지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분도 계신다.땀은 인체의 체온을 유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나타나는 생리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땀이 나거나, 땀의 양이 과도한 경우를 다한증으로 진단한다. 양방에서는 다한증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먼저, 일차성 다한증은 자율신경, 감정변화, 스트레스, 비만과 관련된 다한증으로 국소 부위에 한정되는 특징이 있으며, 약물요법, 주사요법, 심리이완요법, 수술요법 등의 증상의 경중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이차성 다한증은 당뇨, 폐경, 결핵, 갑상선 기능항진증, 파킨슨병 등의 기저질환에 따른 다한증으로 전신 부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기저질환에 대한 진료와 관리가 치료의 근본이 된다.한의원에서의 다한증 치료는 일차성 다한증에 대해 강점을 보인다. 일차성 다한증의 경우 양방에서